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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c 17, 2020
추신수에게 첫 홈런, 최지만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레전드
2020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뛰며 알찬 한 해를 보낸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어느덧 미국 무대에서 야구를 한지 11년이 됐다.
지난해 19홈런 63타점으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낸 최지만은 올 정규리그에선 3홈런 16타점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1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의 4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내년 2배가 넘는 큰 폭의 연봉 인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지만의 2020시즌 연봉은 85만달러였다.
시즌을 끝내고 귀국한 최지만이 ‘Eland museum’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야구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최지만은 이 채널에서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 얘기를 꺼냈다. 그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16년 4월 23일 친정팀인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18타석 만에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투수는 시애틀의 레전드인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였다.
최지만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에르난데스가 직접 축하를 해줬다고 한다. 최지만은 “펠릭스가 웃으며 내가 안타를 치게 해줬으니 1000달러를 달라고 하더라”며 “당연히 돈은 주지 않았다”며 웃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또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에게 첫 기록을 내주기도 했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친 홈런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때려낸 것이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추신수는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한 뒤 빅리그 첫 아치를 그렸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친정팀인 시애틀이었다. 그는 7월 29일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1호 홈런을 쳤다. 스리볼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는 에르난데스의 97마일짜리 직구를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추신수의 빅리그 1호 홈런, 최지만의 1호 안타의 희생양이 된 에르난데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시애틀에서 15시즌을 뛰며 169승 136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NBA에선 ‘킹(king)’이란 칭호가 르브론 제임스에게 붙는다면, 메이저리그에선 ‘킹’은 에르난데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201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2012년 8월엔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그 이후로 메이저리그에선 퍼펙트게임이 나오지 않고 있다. 화려한 경력에도 포스트시즌 무대에 한 번도 서지 못한 비운의 투수이기도 하다.
2019시즌을 끝으로 시애틀을 떠난 그는 2020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시범경기에서 13.2이닝 평균자책점 1.98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자 지난 7월 2020시즌 참가 포기를 선언했다.
아직 34세인 에르난데스는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하다. MLB 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러 팀이 펠릭스 에르난데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시즌 애틀랜타 소속으로 스프링 캠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한 그는 2021시즌 다시 공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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