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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c 06, 2020
“육성의 끝은 1군 경험, 2군은 소수 정예” 흔들리지 않는 롯데의 방향성

 “내년에 저는 신본기 선수가 안타 치고, 박시영 선수가 홀드를 할 때마다 욕을 들을 것이다.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당장 잘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육성의 끝은 1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2군은 소수 정예로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는 4일 오전 KT와 깜짝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내야수 신본기와 투수 박시영을 내주고 KT의 유망주 투수 최건, 그리고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당장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백업 1순위 선수, 그리고 ‘역스플릿’ 성향의 우완 불펜진을 내줬다. 모두 올해 1군에서 뛴 선수들이다. 최근 허일, 김동한, 장원삼, 고효준 등 1군급 자원들을 방출한데 이어 다시 트레이드로 즉시 전력 선수들이 빠졌다. 백업 및 불펜 선수층이 한층 더 옅어졌다.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결국 육성이라는 방향성을 잡은 롯데의 확고한 의지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성민규 단장 역시 “4~5년 뒤를 내다본 트레이드다”면서 “신본기 선수나 박시영 선수 모두 데리고 있으면 어쨌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다. 당장 우리가 얻는 것은 없다. 신본기 선수가 안타 치고 박시영 선수가 홀드를 할 때마다 나는 욕을 들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육성이라는 방향성을 잡았고 지난해 말부터 2군 훈련장인 상동에 선수 육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시설들을 설치했다. 육성 역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망설이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 나름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제는 조금씩 육성에 방점을 찍으려는 프로세스를 가동하려고 한다.
성 단장은 “결국 육성의 끝은 1군 경험이다. 2군에서 육성을 하고 1군에서 경험을 얻기 위해서는 자리가 필요했다. 물론 신본기 선수를 대체해야 할 젊은 선수들이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팀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오윤석, 2군에서 사실상 풀타임 유격수 자리를 소화한 배성근이 유력한 대체자원이다. 또한 3루와 2루가 가능한 김민수, 내야와 외야를 오간 신용수, 그리고 신인 나승엽까지. 내야진의 유망주들에게 이제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대부분 2군에서 시즌을 소화한 이들이 1군으로 올라올 경우 2군의 전체적인 선수층도 옅어진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성민규 단장의 생각은 확고했다.
그는 “육성을 위해서는 경기에 나서야 한다. 가장 안좋은 것이 2군에 선수가 많으면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실정에 3군, 4군을 운영하기도 힘들다. 지난해와 올해 선수들을 많이 방출한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2군에서 웬만하면 벤치에서 쉬는 선수들이 없게 할 것이다. 올해 야수들은 대부분 퓨처스리그 규정 타석을 채웠고, 투수들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다. 2군을 소수 정예로 운영해서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소화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롯데의 방향성은 흔들리지 않고 올곧게 가고 있다. ‘선수 육성의 무덤’이라는 오명도 조금씩 벗어던지고 있는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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