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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 30, 2020

[포포투=Jack Lusby]

위르겐 클롭이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5년, 부임 기자회견에서 공언한 대로 ‘4년 안에’ 이뤄낸 성과다. 정확히 4번째 풀 시즌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2위 맨체스터시티와 격차를 봤을 때 수개월 전부터 예견된 일이긴 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일궈낸 업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중 상당 부분의 공로가 클롭에게 있다는 사실도. 클롭은 5년 동안 세계 축구의 정점으로 리버풀을 인도했다. 그가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으로 이끈 다섯 가지 방법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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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감 떨치기
부임 초기 클롭은 리버풀 서포터스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 점을 강조하는 몇 가지 시금석이 되는 일이 있기도 했다. “의심하는 자를 믿는 자로”라는 발언, 크리스털팰리스에 1-2로 패할 당시 막판 12분 동안 안필드를 빠져나가는 팬들을 보고 “정말 외로웠다”고 한 그의 말이 그 예다.

당시 리버풀을 외부에서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작은 일, 어쩌면 불쾌감을 주는 일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클롭은 수년 동안 패배감으로 균열이 생긴 리버풀 팬들을 통합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이제, 안필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으면서 기자회견을 하기란 힘든 일이 되었다. 서포터스는 의심의 여지없는 리버풀의 12번째 선수다.

신체 단련하기
레인데르스 코치가 미디어를 상대한 것과 같이, 클롭은 막후의 참모진 중 한 명에게 팀 경영 의무를 위임하기도 했다. 그리고 레인데르스가 말 한 캐치프레이즈가 바로“우리의 정체성은 강렬함이다”라는 것이었다.

클롭은 선수단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멜우드 훈련장에서, 특히 프리시즌 동안 신체 단련에 집중하는 훈련은 놀라울 정도다. 그 훈련은 결국 리버풀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 숨 막힐 정도의 격렬함과 자비 없는 공격진을 만들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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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스쿼드 재편하기
클롭은 스포팅 디렉터 마이클 에드워즈와 협업을 통해 스쿼드 변화를 이끌어 냈다. 그 결과 리버풀은 톱4에 드는 팀에서 편안하게 정상에 오르는 팀이 되었다. 클롭 체제 첫 경기였던 토트넘 화이트하트레인 원정 0-0 무승부를 뛴 선수 중 현재 클럽에 남아 있는 이는 4명에 불과하다. 아담 랄라나와 나다니엘 클라인도 올여름 떠나면, 제임스 밀너와 디보크 오리기만 남는다.

클롭은 점진적으로 스쿼드를 재편했다. 서서히 필요로 하는 수준으로 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실력과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을 영입한 것이다. 동시에 파행적인 쇄신이 되지 않도록 했다. 크리스털팰리스를 완파한 지난 31라운드를 보면, 조 고메스, 조던 헨더슨, 로베르토 피르미누만이 클롭 부임 전에 1군에 올라 있었던 선수다.

알리송, 버질 반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 파비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모하메드 살라, 나비 케이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하비 엘리엇, 미나미노 다쿠미 등이 모두 클롭 부임 이후 영입이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네코 윌리엄스는 아카데미에서 콜업했다.

스태프 업그레이드하기
로저스 체제에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는 2015년 여름, 콜린 파스코와 갈라 서기로 한 결정이다. 로저스와 함께 스완지시티에서 함께 리버풀로 온 파스코는 곧 희생양으로 그려졌고, 로저스는 점점 더 고립되어갔다. 결국 로저스는 2014-15시즌에도 결과가 개선되지 않자 경질되었다.

클롭은 리버풀에 합류한 뒤 로저스의 스태프들을 품었다. 이후 몇몇 영향력 있는 인물들로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을 기했다. 바이에른뮌헨 출신 안드레아스 콘메이어로 피트니스 코치를 교체했고, 메디컬 팀에 카타르 국가대표팀 출신 필립 제이콥슨을 영입했다. 바이에른뮌헨과 독일축구협회에서 일한 영양사 모나 네머도 데려왔다. 토마스 그뢴마르크는 스로인 전문 코치로 리버풀에 들어왔다. 심리학자 리 리처드슨도 있다. 이들이 클롭이 신뢰하는 스태프들이 되었다. 막후 참모들의 중요성은 과소평가할 수 없는 일이다.

미디어 장악하기
클롭은 처음부터 본인이 미디어의 팬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첫 기자회견에서 그는 “난 언론을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정말로 평범한 축구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신경 쓰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클롭은 카메라와 마이크 앞에서의 기회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했다. 선수단과 서포터, 그리고 경쟁 상대들을 향해 직설적인 메시지, 미묘한 메시지 둘 모두를 보내는 식이다. 클롭이 다음번에 기자들 앞에 앉게 될 때, 그러니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감독의 지위에도 그는 언제나처럼 미디어를 장악할 것이 분명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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