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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c 17, 2020
‘1월20일’의 의미…KIA는 양현종 ML협상을 꼭 기다려야만 하나
KIA가 이제 자유계약선수(FA) 양현종(32)과 협상을 준비한다. 전략을 잘 세워놓고 움직여야 하는 시점이 왔다.
조계현 KIA 단장은 지난 14일 최형우와 FA 계약을 마친 뒤 “양현종과 어제 직접 통화했는데 1월20일까지 상황을 봐야 한다고 한다. 애는 타지만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KIA는 FA 협상 기간이 시작된 이후 해외 진출에 도전 중인 양현종과 협상은 보류하고 최형우에 우선 집중했다. 해외 구단들과 상황이 정리되도록 당초 12월까지 기다리겠다던 KIA는 이제 1월20일을 ‘기다림’의 마지노선으로 받아들인 상태다.
KIA는 양현종이 국내에 남으면 반드시 잡겠다는 방침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KIA 구단이 ‘1월20일’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양현종은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최우선으로 협상 중이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놨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해 전부터 KBO리그 에이스 양현종을 눈여겨봤던 구단들이 다수 접촉해왔지만 스플릿 계약은 사양하겠다는 양현종의 원칙에 주저하고 있다. “스플릿 계약은 일말의 가능성도 없느냐고 되물어오는 구단도 있지만 선수의 의사가 확고하다”는 것이 양현종 에이전시 측의 설명이다.
양현종은 김하성이나 나성범처럼 포스팅시스템이 아닌 FA 자격으로 도전하고 있다. 협상 시한이 정해져있지 않으니 구단들도 시간적 여유를 두고 보는 분위기다. 이에 양현종이 시한을 정했다.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1월 중순까지만 협상하겠다”는 뜻을 접촉 중인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전달한 상태다. 양현종이 KIA에 이 사실을 전하자 KIA는 ‘그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뜻으로 해석한 상황이다.
선수들은 12월까지 쉬고 보통 1월부터 개인훈련을 시작한다. 2월1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1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몸을 만든다. 양현종도 이 패턴에 익숙하다. 며칠만 시작이 늦어도 시즌 초반 헤매는 경험을 이미 지난해 했다. 메이저리그도 2월 중순쯤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미국에 가든, 한국에 남든 내년 시즌을 망치고 싶지 않은 양현종은 진로를 확실히 정해야 준비도 시작할 수 있기에 스스로 미국 구단들과 협상 시한을 정한 것이다.
양현종은 야구인생의 꿈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도전에 나섰다. 나이 등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1~2년 계약을 예상하고 나섰다. 길지 않을 도전의 기회이기에 메이저리그 보장을 원하는 것이다. 강력한 도전 의지로 선수단과 팬들에게 인사까지 했지만 이제 가서 마이너리그에서 뛰어야 한다면 차라리 가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KIA 구단 입장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확실히 파악하고 타이밍을 잘 잡아 움직여야 한다.
이미 4년 전 전략을 잘못 세워 궁지에 몰린 적이 있다. 양현종이 해외 진출에 도전하는 사이 FA 최형우를 100억원에 영입했고 그 뒤 양현종이 잔류하게 되자 계약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양현종의 양보로 특급 FA로는 초유의 계약금 없는 1년 계약을 했다.
이번에도 KIA는 “양현종이 국내에 남을 경우 무조건 잡는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조계현 단장은 최형우와 양현종이 동시에 FA 시장에 나온 상황에 대해 “플랜 A, B, C까지 준비해놨다”고도 했다. 세워놓은 전략이 있다면 적극 움직일 필요도 있다. 한 달 이상을 기다리기만 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1월 중순 양현종이 메이저리그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그제서야 KIA가 협상을 시작해 순조롭게 풀린다는 보장은 없다. 최종적으로 잔류시키는 데 성공하더라도 협상이 늦어져 양현종이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지 못하게 되는 것은 KIA에게도 최악이다.
최형우를 잡은 KIA는 이제 양현종에게만 집중하면 된다. 선수를 잔류시키고 싶은 원소속구단 KIA가 반드시 미국 구단들의 협상 결과를 속 태우며 기다리고만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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